우지파동 견뎠던 삼양식품, 팔도 거센 추격세… 4위 추락 위기

입력 2013-06-03 19:49 수정 2013-06-03 20:06

우지 파동에도 2위 자리를 지켰던 삼양식품이 최근에 라면업계 3위로 밀려났다. 계절면의 강자인 팔도의 추격세가 높아지면서 이제는 삼양식품이 라면업계에서 4위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AC닐슨의 라면시장 점유율 자료(판매량 기준)에 따르면 농심이 64.2%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오뚜기가 14.7%로 5개월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삼양식품(10.9%), 팔도(7.3%), 기타(2.7%) 순이었다.

2위 오뚜기와 3위 삼양식품은 전월과 같은 3.8%포인트의 격차를 계속 이어갔다. 3위와 4위의 점유율 차이는 줄었다. 3월에는 삼양식품과 팔도가 각각 11.2%, 5.6%의 점유율로 5.6%포인트의 격차가 났으나 4월 들어 3.6%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는 팔도가 비빔면 성수기 마케팅에 돌입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팔도비빔면은 계절면 시장에서 약 60%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인기 장수 제품이다.

팔도가 비빔면을 등에 업고 상승세를 탄다면 3, 4위 간 자리 바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