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즉석식품’ 휴가철 간편하면서도 웰빙 ‘인기’

입력 2013-06-03 19:55


즉석식품의 계절이 돌아왔다. 6월 들어 때 이른 여름 날씨가 이어지자 직장인들은 벌써부터 올 여름 휴가계획으로 마음이 들떠 있다. 휴가계획을 세울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먹거리 준비다.

식품업계도 이를 놓칠 수 없다.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즉석식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맛과 영양은 물론 야외에서 해 먹는 것을 고려해 손질하기 쉽다는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즉석식품 매출은 6∼8월에 집중돼 있으며 매년 30%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양질의 재료를 사용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맛과 영양도 풍부한 참치와 ‘맛있는 오뚜기밥’ 시리즈를 올해 휴가철 대표 즉석음식으로 내놨다. 일반 순수밥과 덮밥, 리조또 등 총 20여종의 제품들은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를 적극 반영했다. 특히 모든 밥은 청정지역의 150M 암반수를 사용해 지었고, 오뚜기 3분 백세카레는 현대인들의 건강지향적 소비성향에 맞췄다. 기존 카레보다 강황 함량을 50% 정도 높이고 로즈마리, 월계수잎 등의 건강 지향적 원료를 잘 조화시켰다. 휴가철 캠핑족들을 위해선 뜨거운 물에 데우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3분 카레, 짜장을 준비했다.

오뚜기의 레토르트 제품인 ‘3분요리’ 시리즈는 매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 제품이다. 2010년 이후 매년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얼큰하고 담백한 국거리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오뚜기는 미역국, 북어국 등 물만 넣고 끓여 먹는 즉석국을 시판하고 있으며 CJ와 풀무원도 다양한 즉석국을 선보이고 있다.

밥 한번 제 손으로 지어 본 적 없는 10∼20대 젊은 남녀들에겐 ‘씻어나온 오뚜기쌀’이 안성맞춤이다. 씻을 필요 없이 바로 물만 부어 밥을 지을 수 있는 ‘씻어나온 오뚜기쌀’은 쌀 표면에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씻는 물의 강도를 조절하는 공법을 사용했다. 소용량 제품부터 20㎏ 대용량 제품까지 있으며 2004년 출시 후 2010년 350억원에서 2012년에는 400억원으로 12%가량 매출이 성장했다.

한편 삼양사의 큐원 홈메이드 ‘밥맛의 비법 100작’은 신선한 야채와 갖은 양념으로 만든 비빔밥 소스이다. 밥에 넣고 비비기만 하면 비빔밥, 주먹밥, 볶음밥도 만들 수 있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