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무설탕 식빵’ 저당식품 관심 소비자와 ‘通’했다

입력 2013-06-03 20:06


제로 칼로리 콜라, 무설탕 초콜릿, 저염 간장 등 소금과 설탕이 환영 받지 못하는 세상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저염·저당·무첨가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자 식품업계가 앞 다퉈 관련 제품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중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제빵업계 최초로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무(無)설탕 식빵’을 선보였다. 출시 전부터 무설탕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소비자에게도 통했다. 출시되자마자 하루 수천 개씩 팔리면서 소비자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무설탕 식빵’은 1945년 ‘상미당’이라는 작은 빵집에서 시작해 68년 동안 ‘제빵’ 한 길만을 걸어오며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는 ‘상미당 정신’을 살려 그간 축적해온 기술력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파리바게뜨는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가 다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특수공법으로 설탕 없이 발효되는 식빵의 시대를 열었다.

‘무설탕 식빵’은 설탕은 물론 일체의 당을 사용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파리바게뜨 연구진은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맛을 보완한 비법은 바로 현미와 호두에 있다”며 “단맛을 덜어낸 대신 담백하고 고소한 식빵 본연의 풍미를 살려냈으며 특히 토스트 했을 때 그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국민의 1인당 연간 설탕 섭취량은 1976년 6kg에서 2007년 20kg으로 30년 만에 3배 이상 늘어났다. 식품영양학자들은 “설탕은 우리 몸에 빠르게 흡수돼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특성이 있어 과도한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