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에 스마트 기술 접목” 정부·기업·민간단체 ‘파트너십 페어’ 열고 확산 다짐

입력 2013-06-03 18:56

기업과 정부, 비영리민간단체(NPO)가 기술을 매개로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똑똑한 나눔문화’ 확산을 다짐했다.

3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개막한 ‘2013 소통과 나눔 파트너십 페어’에서 이상묵 서울대 교수는 “정보통신기술이 사회통합을 이루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따뜻한 과학기술을 통해 선진사회로 도약하고 서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NPO공동회의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기업의 기술과 능력을 매개로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고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스마트 셰어링’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개막식에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 셰어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 사례가 소개됐다. 삼성은 학습의지는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생을 선발해 대학생들이 영어, 수학을 가르치는 ‘드림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강사로 나선 대학생들은 강사료를 받아 등록금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자원봉사 플랫폼인 ‘위드유’를 개설했다. 자원봉사자에게 재능에 맞는 봉사 역할을 찾아주고 GPS를 활용해 가장 가까운 봉사단체를 연결해준다. 포스코는 본사 사옥 내에 다문화카페인 ‘카페오아시아’를 열고 결혼 이주여성을 바리스타로 채용해 이들의 경제적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어 4일에는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등 기업과 기업재단, 정부기관 등이 사회공헌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사회통합에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