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2013년 가을 英여왕 만난다

입력 2013-06-03 18:48

박근혜 대통령은 올 가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3일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양국은 여왕 즉위 61주년 기념일(6월 4일)을 맞아 박 대통령의 방영 계획을 동시에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올해는 한·영 수교 13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로 박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은 한국과 영국 간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되며 대북정책 공조, 범세계적 이슈 등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영국이 국빈을 맞는 공식 장소인 버킹엄 궁전에 체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한국 정상으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2004년 영국을 국빈 방문했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99년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적이 있다.

박 대통령의 방영 시기는 9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올해가 한·독 수교 130주년, 광부 파독 50주년을 맞는 해라는 점에서 독일 방문도 함께 성사될지 주목된다. 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방영을 계기로 여타 국가 방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필요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