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국 회장 시공사는 어떤 회사… 2012년 442억 매출 단행본 분야 업계 선두

입력 2013-06-03 18:47

전재국(53)씨가 회장 대표이사로 있는 시공사 측은 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뉴스타파 보도를 보고 관련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전 회장이 시공사 대주주이기는 하나 (개인 문제이므로) 법인인 시공사가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시공사는 이날 관련 보도를 접하고 간부회의를 갖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전 회장이 1989년 설립한 시공사는 현재 정규 임직원 180여명을 거느린 메이저 출판사로 성장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42억원의 매출로 업계 2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교 등 학습지 출판사를 제외하면 단행본 분야 기준으로는 김영사(매출 349억원) 등과 함께 업계 선두를 달린다.

시공사 지분 구조를 보면 가족 회사나 다름없다. 전 회장이 50.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용(48) 재만(42) 효선(49)씨 등 형제들과 전 회장의 부인 정도경씨가 각각 5.32%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전 회장 일가가 전체 주식의 71.81%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부인 정씨는 시공사 교육 담당 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