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고속도로 통행료·지하철 등 교통카드 한장이면 OK

입력 2013-06-03 18:20


교통카드 한 장으로 전국 어디서나 고속도로 통행료, KTX 등 철도요금, 지하철·버스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선불형 전국 호환 교통카드를 올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기존 권역별 환승 할인 혜택은 그대로지만 추가 할인은 없다.

국토부는 지역마다 교통카드 사업자가 달라 다른 지역과 호환이 되지 않는 불편함 때문에 2007년부터 표준기술을 개발하고 교통카드 전국 호환 기본계획을 수립해 호환 정책을 추진해왔다. 카드 단말기와 정산 시스템을 개선하는데 2010∼2012년 3년간 국비와 지방비 97억6000만원이 지원됐으며, 시외버스를 제외한 버스·지하철·기차·도로의 교통카드 전국 호환 인프라는 거의 갖춰졌다.

국토부는 대전, 포항, 안동, 영주 등 일부 지역에서 전국 호환 교통카드 사용이 제한되지만, 내년까지는 전 지역에서 호환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4일 서울역에서 경기도·철도공사·도로공사와 호환 협약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도 호환협약을 잇따라 맺을 계획이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