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휴무로 대형마트 매출 악화

입력 2013-06-03 17:50

강제 휴무 등 정부 규제에 대형마트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강제 휴무 등 규제 등의 여파로 대형마트 매출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4월 총매출은 7860억2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05억2200만원에 비해 4.5% 감소했다. 지난 1∼4월 매출은 3조4760억47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3조6798억4200만원보다 5.5% 하락했다. 4월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522억4600만원보다 무려 35.6% 감소한 336억5400만원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1분기 3.4% 매출 신장률을 나타낸 것과 대조적이다. 올 4월 매출은 11.2%나 하락했다. 롯데마트의 4월 매출 역시 1분기 매출 감소율 7.2%를 웃도는 9.3%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하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7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80억원에 비해 21.7% 떨어졌다.

이 같은 매출 하락세는 지난해에 비해 일요일 강제 휴무 점포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불황 장기화에 일요일 강제 휴무까지 겹치면서 매출 등 실적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며 “실적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