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의 시편] 한국교회가 비상해야 대한민국이 웅비한다
입력 2013-06-03 17:25
최근 탈북한 9명의 아이들이 라오스에서 북한 공작원들에 의해 강제 북송당한 사건은 큰 충격을 주었다. 그들은 중국을 거쳐 라오스로 탈출한 후 한국으로 가기를 원했다. 특별히 그들은 목사님을 통해 예수를 믿는 아이들이었다. 언론에 공개된 그들의 사진은 너무나 해맑고 들뜬 얼굴이었다. 그러나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되기 직전에 다시 북으로 잡혀가고 말았다. 이 얼마나 안타깝고 불행한 일인가. 우리는 오늘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 평화 속에 살고 있는 것을 감사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별히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인도 출신의 케임브리지대 교수 아마르티아 센은 역사를 보면 국가가 부흥할 때는 먼저 기독교의 영적 부흥이 선행이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중국 베이징대 엔써 경제학 교수도 20세기 초 교회가 부흥되고 기독교 복음 전파가 활발하게 전파됐던 곳이 경제가 발전했다고 주장한다. 미국도 1, 2차 대각성 운동 이후에 세계 최강국 일류국가가 되었지 않는가. 이것을 중국 경제학자들이 알고 한국을 중국 경제성장의 모델로 삼아 중국 종교성에서 한국교회 부흥운동을 연구했다고 한다. 그만큼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의 저변에는 폭발적인 영적 부흥운동이 있었다는 방증이다.
우리나라는 6·25전쟁 이후 외신들이 100년이 지나도 복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절망적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0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가, 세계 반도체, 조선, 철강 산업 1위 등 세계 경제강국이 되었다. 물론 고 박정희 대통령이 앞장서서 경제발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아마르티아 센 교수나 엔써 교수의 이론처럼 한국 경제발전에 앞서 한국교회의 강력한 영적 부흥이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한경직, 조용기 목사님 같은 분들이 영적 등불을 밝혔으며 대한민국 모든 교회들은 새벽마다 차가운 마룻바닥에서 시린 무릎을 꿇고 눈물로 기도했지 않은가. 또한 산골짜기 기도원마다 구국의 기도소리가 얼마나 진동하였는가. 그 뜨거운 영적 부흥운동으로 인하여 우리나라는 전쟁 없이 자유와 평화를 누리며 경제 번영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경제발전과 국력 신장을 성취한 다음에는 더 이상 영적 부흥에 관심을 갖지 않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있다. 영국, 미국이 그랬으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교회의 영적 등불이 꺼지는 순간 국가 번영의 상승 곡선도 꺾인다. 교회가 쇠락하면 국력도 퇴보한다. 이것이 세계교회사를 통한 역사적 교훈이며, 최근 경제학자들이 주목하는 경제이론이 아닌가. 한국교회여, 다시 일어나자. 영적 부흥운동의 횃불을 들자. 한국교회가 비상해야 대한민국 경제와 국력이 웅비할 수 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교회가 다시 영적 부흥운동을 통해 민족 번영의 새 길을 열어야 할 때이다.
<용인 새에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