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약 이야기-(17) 경구피임약 ‘마이보라’] 피임효과 99%… 지구촌 여성들에 꾸준한 인기

입력 2013-06-03 16:58


TV, 인터넷, 코카콜라 그리고 피임약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인류의 삶을 변화시킨 혁신적인 발명품이라는 것이다. 특히 피임약은 여성을 원치 않는 임신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사회 진출을 가속화하여 여성의 독립과 인권신장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다는 평과 함께 ‘과거 150년간 가장 훌륭한 제약업계의 혁신작’으로 불리기도 한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현대 여성이라면 철저한 피임 준비는 필수다. 경구 피임약은 최근 들어 여성 스스로 자신의 몸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하고 자신의 몸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에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발표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성들은 경구 피임약의 복용을 여성들이 주체가 되어 선택할 수 있는 호르몬 피임법 중 가장 선호하는 방법으로 꼽았다.

경구 피임약은 용법에 맞게 복용할 경우 99% 이상의 피임효과를 보여 여성이 이용할 수 있는 피임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고 가역적인(임신을 원할 경우 바로 피임을 중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또한 피임효과 외에도 생리 주기를 변경하거나 연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경구 피임약으로는 장기간에 걸쳐 세계적으로 널리 처방되고 있는 바이엘헬스케어의 마이보라가 있다. 마이보라는 1988년 출시된 이후 25년간 믿을 만한 피임효과와 우수한 안전성으로 세계 100여 개국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경구피임약의 대명사이다. 마이보라는 사용자가 용법을 제대로 지키며 복용할 경우 99%의 피임효과를 볼 수 있다. 마이보라에 함유되어 있는 합성 프로게스테론 성분인 게스토덴은 배란억제 작용을 하며, 함께 들어있는 합성 에스트로겐 성분인 에치닐 에스트라디올은 게스토덴의 배란억제 효과를 도우며 동시에 자궁내막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활성 정제 21정으로 구성된 마이보라는 1일 1정씩 21일간 가능한 매일 같은 시간에 표시된 순서에 따라 복용하고, 7일간 휴약(복용 중지) 기간을 가지게 된다. 7일의 휴약 기간 동안 월경이 나타나며 휴약 후 새 포장의 정제로 다시 복용을 시작하면 된다.

경구 피임약의 특성상 간혹 복용을 잊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복용할 시간으로부터 12시간을 경과하지 않은 경우라면 생각난 즉시 1정을 복용하고 평상시대로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면 피임효과가 유지된다. 만약 12시간을 경과한 경우라면 1, 2, 3주차에 따라 복용방법이 달라진다. 이 경우 약사와 상담하거나 패키지에 포함된 복약설명서에 따라 복용하면 피임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

이영수 쿠키뉴스 기자 jun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