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만리동에 협동조합형 '예술인 마을' 들어선다
입력 2013-06-03 16:55
[쿠키 사회]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만리동 언덕에 예술인들이 싼 임대료를 내고 살면서 창작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예술인 마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만리동2가 만리배수지 관사부지 1327㎡에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을 지어 예술인 29가구를 입주시킬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곳에는 1인가구를 위한 셰어하우스부터 다인가구까지 전용면적 60㎡ 미만의 다양한 주택이 들어서며 내년 6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전세 가격은 50㎡은 8000만원 이하, 20㎡은 3200만원 이하로 주변 시세의 80% 수준이며 전세가 어려울 경우 보증부 월세임대도 가능하다.
입주 대상은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무주택 가구주이면서 소득이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 이하, 부동산은 합산기준 1억260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 가치 기준으로 2464만원 이하여야 한다.
입주를 원하는 예술인은 오는 17∼21일 5가구 이상으로 그룹을 조직해 제안서를 SH공사에 신청하면 된다. 시는 설계단계부터 입주자인 예술인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단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시프트콜센터(1600-3456)로 문의하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