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야생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 추가 발생
입력 2013-06-03 15:45
[쿠키 사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환자가 제주에서 추가로 발생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31일 고열, 근육통 등 증세로 제주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고모(61·여)씨가 체온이 37∼38도까지 올라가는 등 SFTS 의심증세를 보여 혈청을 채취해 국립보건원에 검사를 의뢰했다고 3일 밝혔다.
제주도는 고씨 이외에 제주시 일도2동 문모(54·여)씨도 유사증세를 보여 검사를 의뢰했다. 이중 문씨는 통원치료 후 완치돼 건강상태가 양호한 편이나, 고씨는 수혈 등 치료를 받았음에도 현재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다.
고씨는 제주시 애월·한림, 서귀포시 안덕에서 농사일을 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했다.
제주도는 고씨가 일한 밭에서 100m 안에 소나 말을 기르는 축사가 있었고, 축사에서 야생 진드기가 서식하는 것이 확인돼 진드기에 물려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제주에서는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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