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한강서 놀자
입력 2013-06-03 00:31
올 여름 서울 한강변이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된 특별한 피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휴가 피크시즌인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한강변 전역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물놀이, 수상레포츠, 캠핑, 영화 등을 즐길 수 있는 ‘한강 행복 몽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프로젝트 기간(매주 월요일 제외) 이촌·양화 한강공원 수상훈련장에서는 ‘해양레저스포츠체험교실’이 진행된다. 초·중·고교생과 학부형이 대상이며 카약·요트·고무보트 등 무동력선은 무료, 모터보트·바나나보트·플라이피시는 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양화 한강공원에서는 수상레저 체험 및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 수상안전 교실’이 개최된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윈드서핑 체험행사도 매주 월∼금요일 망원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뚝섬·난지 등 7개 한강 수영장 및 물놀이장은 이달 28일 동시 개장해 8월 25일까지 운영된다.
또한 시는 프로젝트기간 기존 난지캠핑장(200면) 외에 여의도(300면) 및 뚝섬(100면) 한강공원에 임시 캠핑장을 처음 설치한다. 특히 여의도·뚝섬 캠핑장은 설치된 5인용 텐트를 함께 사용하는 일명 ‘셰어링 텐트’ 개념으로 운영된다. 무거운 텐트와 장비를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비용은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2만원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며, 홈페이지(www.hangangcamping.co.kr)를 통해 이달 중순부터 예약할 수 있다.
여의도 물빛무대, 광진교 8번가, 반포 달빛광장 등 3곳에서는 한 달간 54차례 영화 20여편을 상영하는 ‘강변 영화제’가 진행된다. 프로젝트기간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와 동작대교 노을카페에 오면 밤하늘 별을 관측할 수 있다. 시민들을 위해 한강공원 내 23.3㎞ 구간에는 백일홍, 수레국화, 황화코스모스 등 여름꽃이 만발하도록 꾸며진다.
시는 프로젝트기간 중 질서 유지 및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안내센터와 캠핑장 등 13곳에 현장상황실을 운영키로 했다. 한강공원 내에 임시주차장 1960면과 임시화장실 등도 추가 설치된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