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새 농가 소득원 아로니아 친환경생산
입력 2013-06-02 21:06
[쿠키 사회] 충북 단양군의 차세대 소득작목인 ‘아로니아’가 친환경농업으로 생산될 전망이다.
군은 아로니아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토양검정을 실시해 친환경농업 관리체계를 갖추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단양에서 아로니아 생산에 나선 농가는 총 245농가이며, 재배규모는 64만3500㎡에 달한다. 군은 지난달 13일부터 토양시료 채취에 나서 현재 총 재배농가의 82.8%인 203농가의 토양시료를 채취하고 토양분석 중에 있다. 군은 나머지 42농가에 대한 시료채취도 이달 안에는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토양검정은 단양아로니아 생육에 영향을 주는 토양산도(ph), 유기물 함량, 유효인산, 치환성양이온(칼륨·칼슘·마그네슘), 유효규산, 토양중금속 등 8개 항목으로 실시된다.
군이 단양아로니아의 토양검정에 나선 것은 생육초기부터 불필요한 비료 사용을 억제하고 꼭 필요한 양분을 선택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군은 토양검정 후 토양분석 결과와 비료사용처방서를 농가에 제공할 예정이며, 분석결과는 팻말로 제작해 아로니아 재배 밭에 비치토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군은 단양아로니아가 친환경 농산물로 생산될 수 있도록 기술교육과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품목반 조직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이용복 소장은 “친환경농업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토양 성분을 제대로 아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번 토양검정은 친환경 고품질 아로니아를 생산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초크베리’로도 불리는 아로니아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 ‘신이 내린 선물’, ‘슈퍼베리’ 등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과일이다. 크기와 모양은 블루베리와 비슷한데 색깔이 진한 자주색을 띠고, 꽃이 떨어져 나간 꽃자리에 선명한 별 모양이 남는 게 다른 점이다. 국내에선 6~7년부터 언론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생산과 소비기반이 서서히 넓어지는 추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쿠키뉴스=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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