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안타 폭발… 18번째 멀티 히트

입력 2013-06-02 18:52

이대호(31·오릭스)가 3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전날 완봉패를 설욕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대호는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1타점을 수확했다. 시즌 타율은 0.332에서 0.339로 약간 올랐다.

이틀 전 시즌 8호 홈런을 날린 후 전날 경기에서 방망이가 침묵한 이대호는 이날 식지 않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시즌 18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1회 1사 1,3루에서 히로시마 선발 투수 노무라 유스케를 상대로 1볼에서 3차례 연달아 방망이를 휘둘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침묵하던 방망이는 3회에 불을 뿜었다. 1사 2루에서 중전안타를 쳐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이대호는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대호는 마지막 타석이던 8회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나카타 렌의 높게 뜬 공을 때려 좌전 안타를 만들고 대주자 야마모토 가즈나오와 교체됐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타력에 힘입어 히로시마를 7대 1로 대파했다.

한편 추신수(31·신시내티)의 방망이도 하루 만에 다시 살아났다.

추신수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신시내티는 피츠버그를 1경기 차이로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