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빅세일 잡아라… 명품·럭셔리 패션 최대 80% 가격 뚝!
입력 2013-06-02 17:14
불황에도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여름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는 것도 자연스러운 트렌드가 됐다. 면세점은 국내외 브랜드들을 실속있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객들에게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면세점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이다. 면세점 상품은 소비자 가격부터 관세·부가가치세 등 세금을 면제받아 세금부분만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면세점 쇼핑 노하우를 알아본다.
◇신혼여행·유학생에겐 맞춤 혜택=면세점은 해외 여행객들이 급증하는 여름휴가 기간에 맞춰 일제히 세일에 들어간다. 신혼여행, 유학생 등 특별한 이유로 비행기에 오르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신라면세점은 여름 시즌에 맞춰 ‘더 블루 세일(The Blue Sale)’을 8월 29일까지 진행한다. 럭셔리 패션과 악세서리 등을 최대 8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연중 가장 규모가 큰 세일이다.
롯데면세점도 7월 말까지 구찌, 페레가모, 버버리 등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빅 브랜드 시즌 오프 세일’을 진행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선불카드도 증정하고 2000달러 이상 구입하면 VIP카드에 금액을 적립하는 스마트 선불카드를 최대 25만원까지 증정한다.
신혼부부와 유학생들을 위한 맞춤 혜택도 있다. 롯데면세점은 온라인으로 청첩장 사진을 등록하거나 시내 면세점을 방문할 때 청첩장을 들고 가면 첫 구매라도 회원 등급을 올려준다. 또 최대 15%까지 할인이 가능한 VIP 카드를 즉시 발급해 주는 한편 선불카드 1만원을 결혼 축의금으로 제공한다.
신라면세점은 휴가나 방학 때문에 귀국한 해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100명에게 무료 항공권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라면세점은 서울 장충동 본사에서 7월 4일까지 구매한 해외 유학생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아시아나 편도 항공권을 준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비자, 국제학생증, 입학허가증, 학생 할인 항공권 등 유학생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증명 자료를 지참해야 한다.
◇실속 아이템·스테디 셀러 노려라=면세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이나 세트 상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화장품의 경우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에스티로더 ‘어드밴스트 나이트 리페어’ 50㎖나 랑콤 ‘제니피크’ 75㎖의 경우 면세점에선 같은 값을 내고 더 큰 100㎖ 사이즈로 구입할 수 있다.
크리니크의 ‘리페어웨어 레이저 포커스’는 40% 가까운 할인율에 2개짜리 세트로 살 수 있고, 키엘의 인기상품인 대용량 수분크림 키엘 울트라 페이셜 세럼(75㎖)은 시중 판매용(50㎖)보다 1.5배 정도 더 많은 용량의 제품을 45달러만 내고도 살 수 있다.
귀국 후 주변 지인들에게 줄 선물이 고민이라면 묶음 상품을 구매하거나 스테디 셀러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다. 화장품 매장마다 2∼3개씩 묶어서 파는 묶음 상품은 비용 부담을 덜어 준다. 겐조의 ‘플라워 바이 겐조 트리오’는 30㎖ 사이즈 3종으로 구성됐고, 베네피트 매장에서는 프로모션 한정 판매했던 메이크업 팔레트 ‘프림세스’와 ‘글리츠, 글램&글로스’를 만나볼 수 있다.
◇공항면세점만 찾지 마라=면세점을 이용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출국 3시간 전까지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의 경우 ‘당일 출국’이라는 아이콘이 표시된 상품이면 구입 가능하다. 인천공항은 출국 3시간 전까지, 김포공항은 5시간 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도 출국 3시간 전에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심야매장도 있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의 심야매장은 일반 매장이 운영하지 않는 오후 9시30분부터 오전 6시30분까지 운영된다.
시내 면세점을 찾으면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 소공동 본점은 지난해 외국인 쇼핑객만 700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들로 넘쳐나는 본점 대신 코엑스나 잠실 등 강남 지역 면세점을 찾는다면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를 비롯해 각종 이벤트나 프로모션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바쁜 고객이라면 전화예약도 사용할 만하다. 공항까지 이동하는 시간에 해당 브랜드 매장으로 전화해 원하는 상품명과 색상, 사이즈를 말하고 예약하면 된다. 출국하면서 매장을 방문해 결재하면 바로 받을 수 있다. 영업시간 전후에 출국할 경우에는 심야매장에서 결재와 상품 수령이 가능하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