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춤춘다…댄스 축제에 춤추는 친구들 총집결

입력 2013-06-02 15:26

[쿠키 사회] 인천시는 열린 무대, 열린 공간을 지향하며 춤꾼과 일반인이 하나가 되는 인천의 춤축제 ‘춤추는 도시-인천’ 공연이 4~15일 인천 전역에서 펼쳐진다고 2일 밝혔다.

‘춤추는 도시-인천’은 ‘올해 ‘안녕! 친구야’라는 부제로 친구처럼 가까운 춤, 스스럼없이 다가서서 마음을 열수 있는 춤 공연을 보여준다.

4일과 11일 오후 4시30분 인천 구월동 종합문화예술회관 내 시립무용단 연습실에 가면 생활 속의 춤을 만날 수 있는 ‘춤 들여다보기’가 열린다. 관람의 대상이었던 무용을 직접 몸으로 익혀볼 수 있는 ‘무용교실’이 오픈 수업으로 진행돼어 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춤으로 배워보자! 춤으로 놀자!’는 8·9일 오후 1시 시립무용단 연습실에서 열린다. 공연 형식의 틀에서 벗어나 놀이를 가미한 예술체험형 공연이다. 이야기꾼의 책 공연 ‘마쯔와 신기한 돌’을 40분간 관람한 뒤 출연진과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체를 도구로 표현해 내는 예술인 무용과 마임을 접할 수 있는 ‘몸으로 춤으로’가 6·12·13일 오후 7시30분 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마임이스트 고재경과 김원범, 인천 지역 무용단체들이 무대에 오른다.

관람객과 어우러져 함께 즐기는 ‘너울너울 춤바라기’는 대동제 형식으로 열린다. 시립무용단과 박은하 씨(주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가 7·8일 원도심인 동구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야외무대을 찾아간다. 14일에는 월미도 분수광장에서 만날 수 있다.

춤추는 도시-인천의 마지막 무대는 15일 오후 7시 ‘릴레이 댄스’가 장식한다. 여러 무용단체들이 쉼 없는 공연을 펼치는 동안 관객들은 길거리 공연처럼 자유롭게 왕래하며 ‘항상 곁에 있는 춤’을 느끼며 즐길 수 있다.

춤을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춤추는 도시-인천’ 댄스 페스티벌은 경제도약을 넘어 문화도약을 꿈꾸는 인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