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제천 보육시설 경찰 조사 착수

입력 2013-06-02 15:26

[쿠키 사회] 국가인권위원회가 충북 제천의 한 보육시설 직원들이 아동들에게 체벌과 가혹행위를 했다며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최근 청주지검 제천지청으로부터 이 사건을 넘겨받아 관련 자료 검토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달 2일 이 보육시설 직원들이 아동들을 학대·감금한 혐의로 시설장과 교사 1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제천시장에게 시설장 교체를 포함한 행정조치를 하도록 권고했다.

경찰은 이 시설과 시로부터 보육 일지와 양호일지, 보조금 집행 내용 등의 서류를 넘겨받아 분석 업에 들어갔다.

경찰은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관리 책임을 물어 해당 시설장 등을 입건할 방침이며 관리·감독 업무를 소홀히 한 담당 시청 공무원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분석할 자료가 워낙 많아 조사가 끝나려면 3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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