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 여름에는 한강으로 피서오세요!"

입력 2013-06-02 11:25


[쿠키 사회] 올 여름 한강변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특별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캠핑장, 수상레포츠, 영화제 등 종류도 다양한 한강변으로 피서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휴가 피크시즌인 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한강변 전역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한강 행복 몽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우선 프로젝트 기간 기존 난지캠핑장(200면) 외에 여의도(300면) 및 뚝섬(100면) 한강공원에 임시 캠핑장을 처음 설치키로 했다. 특히 여의도·뚝섬 캠핑장은 설치된 5인용 텐트를 함께 사용하는 일명 ‘쉐어링 텐트’ 개념으로 운영된다. 무거운 텐트와 장비를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비용은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2만원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며, 홈페이지(www.hangangcamping.co.kr)를 통해 이달 중순부터 예약할 수 있다.

또한 프로젝트 기간(매주 월요일 제외) 이촌·양화 한강공원 수상훈련장에서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하는 해양레저스포츠체험교실’이 진행된다. 초·중·고등학생과 학부형이 대상이며 카약·요트·고무보트 등 무동력선은 무료, 모터보트·바나나보트·플라이피쉬는 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양화 한강공원에서는 수상레저 체험 및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 수상안전 교실’이 개최된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윈드서핑 체험행사도 매주 월∼금요일 망원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뚝섬·난지 등 7개 한강 수영장 및 물놀이장은 오는 28일 동시 개장해 8월 25일까지 운영된다.

여의도 물빛무대, 광진교 8번가, 반포 달빛광장 등 3곳에서는 한 달간 54차례 영화 20여편을 상영하는 ‘강변 영화제’가 진행된다. 프로젝트 기간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와 동작대교 노을카페에 오면 별도 관측할 수 있다. 대학생 천체관측동아리 회원들이 천체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흑점을, 밤에는 별을 보여준다. 시민들을 위해 한강공원 23.3㎞ 구간에는 백일홍, 수레국화, 황화코스모스 등 여름꽃이 대거 심어진다.

시는 프로젝트 기간 중 질서 유지 및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안내센터와 캠핑장 등 13곳에 현장상황실을 운영키로 했다. 한강공원 내에 임시주차장 1960면과 임시화장실 등도 추가 설치된다. 한국영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참여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한강 행복 몽땅 프로젝트’를 앞으로 서울과 한강을 대표하는 여름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