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포체스트롬大 “오정현 목사 박사학위 취소 않겠다”

입력 2013-05-31 17:25 수정 2013-05-31 18:38

남아프리카공화국 포체스트롬 대학이 오정현 목사의 박사학위를 취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표절 부분이 있지만 논문의 독창성과 학문 발전 기여도가 여전히 인정된다는 설명이다. 대신 오 목사는 표절 부분을 수정한 논문을 다시 제출하고, 인용 저자들에게 사과 편지를 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랑의교회는 3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포체스트롬 대학에서 받은 오 목사 논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사랑의교회가 공개한 포체스트롬 대학의 답변서에 따르면 이 대학은 1998년 오 목사에게 수여한 박사학위를 취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포체스트롬 대학은 오 목사 논문을 검토한 결과 “표절 부분이 있지만 논문의 독창성 및 제자도에 대한 학문적 유의미성과 기여도가 여전히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표절 부분을 모두 삭제하더라도 독창성과 학문발전에 기여한 공헌은 유지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오 목사에게는 표절과 관련된 논문의 모든 부분을 수정한 사본을 제출하고 출처를 밝히지 않은 참고문헌의 저자들에게 사과 편지를 보낼 것을 요구했다.

전재우 선임기자 jw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