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청사에 천연기념물 원앙 가족 둥지
입력 2013-05-31 11:13
[쿠키 사회]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다산공원에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 가족이 날아 들어와 둥지를 틀었다.
서울시는 30일 오전 10시쯤 순찰하던 청원경찰이 다산공원에서 어미 1마리와 새끼 15마리로 구성된 원앙 가족을 발견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청원경찰로부터 신고를 받은 후 사진을 찍어 조류전문가인 유정칠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교수에게 보내 확인한 결과, 이 새들이 원앙인 것을 이날 최종 확인받았다.
시는 원앙새가 주로 숲 속에 있는 담수에 산다는 점을 고려해 다산공원 내에 물놀이 장소를 마련해줬다. 새끼들은 물놀이 장소에서 재밌게 헤엄치고 놀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남궁대식 한국조류보호협회 사무총장은 “새끼가 어느 정도 자라면 자연적으로 떠나기 때문에 자연 상태에서 그대로 두고 사람의 손이 닿지 않게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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