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가락국수 드실 분, 대전역으로 오세요”

입력 2013-05-31 10:14

[쿠키 사회] “‘추억의 가락국수’ 드실 분 대전역으로 오세요.”

가락국수로 유명한 대전역 대전역 맞이방에 가락국수점이 31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주요 메뉴로는 역전 가락국수를 현대에 맞게 개발한 ‘정거장 가락국수’, 두부 두루치기와 국수를 조합해 볶음면으로 태어난 ‘두루국수’, 인삼과 닭으로 육수를 낸 참살이 건강 국수 ‘쌈닭국수’ 등이다.

정거장 가락국수는 미리 삶아 놓아 퉁퉁 불었던 굵은 면발의 과거의 가락국수와 달리 쫄깃한 면발을 좋아하는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삶아내는 게 특징이다.

두루국수와 쌈닭국수는 신개념 퓨전 메뉴로 최근 특허출원을 받았다. 차별화된 가락국수 상품 개발을 위해 우송대 외식조리학과와 협력, 새로운 메뉴를 출시했다.

과거 완행열차의 추억을 가진 세대는 10시간이 넘는 기차여행에서 대전역 승강장의 간이식당에서 먹었던 가락국수의 맛을 잊지 못한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호남선 완행열차가 대전역에서 열차의 방향을 돌리려고 잠시 정차하는 시간에 대전역 승강장에 내려 가락국수 한 그릇으로 급히 허기를 채우고서 다시 열차를 탔던 것으로 유명하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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