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버리는 양만큼 처리 수수료 내야
입력 2013-05-30 22:25
서울시는 6월 1일부터 시내 23개 자치구에서 버리는 양만큼 수수료를 내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된다고 30일 밝혔다.
가구 수로는 시내 416만 가구 중 357만 가구(85.8%)가 해당된다. 종로·중구 등 16개 자치구에서는 단독·공동주택 모두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한다. 또 양천구는 7월 1일부터, 서초구는 7월 이후 시행하는 등 연내 25개 전 자치구에서 실시된다.
자치구들은 주민 편의와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전용봉투, 전용용기, 무선인식(RFID) 계량 방식 중 하나를 택해 시행하게 된다.
시에서 하루 발생되는 음식물 쓰레기는 평균 3311t(지난해 기준)이며, 사업장을 제외한 가정 음식물 쓰레기는 2233t으로 처리비용이 연간 약 1385억원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면 배출량의 10∼20%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쓰레기 감량으로 인한 수거 및 처리비용도 연간 138억∼277억원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원천적으로 감량하기 위해 시민들이 음식점에서 주문을 할 때 스스로 미리 양을 정할 수 있는 ‘온차림’ ‘반차림’ 구분 주문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 음식물 쓰레기 감량실적이 우수한 자치구에는 보조금을 인센티브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