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수 육사교장 ‘성폭행’ 책임 전역 표명

입력 2013-05-30 22:08 수정 2013-05-31 00:54


박남수(58·육사35기·중장·사진) 육군사관학교 교장이 30일 최근 발생한 교내 성폭행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정한 육군참모총장에게 전역 의사를 표명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2차 아시아안보회의를 마치고 다음달 1일 귀국한 뒤 박 교장의 전역의사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생도 축제기간인 지난 22일 4학년 남자 생도가 술 취한 2학년 여자 생도를 대낮에 교내 생활관에서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육사에 대한 감찰조사를 벌여왔으며 이르면 다음달 3일 사건 경위와 관련자 문책, 후속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당시 회식자리에 있었던 9명의 교수들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올해 후반기 장성 인사에서 대장 진급이 유력했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