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 지자체, 세종 시민·청사 공무원에 구애 공세
입력 2013-05-30 21:48
정부 세종청사 공무원 등 세종시민들을 상대로 한 세종시 인접 지방자치단체들의 ‘구애 공세’가 뜨겁다. 세종시로 이사 온 중앙행정기관 공무원과 그 가족을 끌어들이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충남 공주시는 6월 1일∼7월 13일 세종시로 이주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지역 우수 문화관광자원과 체험 프로그램 홍보를 위한 팸투어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팸투어에는 다음 달 1일 농림축산식품부를 시작으로 2일 기획재정부, 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9일 국토교통부, 22일 공정거래위원회, 7월 6일 환경부, 13일 국무조정실 등 7개 부처 28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대전시는 세종시민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이달 초부터 운영 중이다. 이웃사촌 대전체험 상품, 클래식과 함께하는 대전여행 상품, 고품격 아트+투어리즘 상품 등 3개로 구성돼 있다.
대전 유성구는 세종시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올해 18개 협력사업을 선정, 추진 중이다.
주요 협력사업은 유성 생활지도 및 관광지도 제작 배포, 유성지역 식당 및 주택정보 제공, 세종∼유성 간 상생길 조성, 주요 축제 교류, 양 자치단체 공무원 동호회 교류, 우수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세종시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명품 국방도시’를 지향하는 충남 계룡시는 정부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의 주거 편의를 위한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전원주택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논산시는 세종시민들을 목표로 시내 탑정호 주변에 대단위 리조트 건설을 검토 중이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