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장미공원 6월 삼척에 오픈

입력 2013-05-30 21:48


세계 최대 규모의 장미공원이 6월 강원도 삼척 오십천에서 문을 연다.

삼척시는 오십천변 7만㎡ 부지에 조성한 ‘삼척 장미공원’을 6월 말쯤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09년부터 총 사업비 118억원을 들여 조성한 이 장미공원에는 아베마리아, 찰스톤, 핑크퍼퓸 등 218종 13만 그루의 장미가 심어져 있다. 시는 이 공원의 장미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3만3000㎡, 3만6000 그루)보다 9만 그루 이상 많고, 해외 장미정원 중 가장 규모가 큰 독일 장거하우젠의 유로파 장미정원(2만8000㎡, 5만 그루)보다 2배 이상 많다고 설명했다.

장미공원에는 바닥분수와 인라인스케이트장, 맨발공원, 자전거도로, 주차장 등 다양한 휴양·건강·편의시설이 조성돼 도심 속 쉼터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원 반대편과 장미공원을 연결하는 길이 100m 부교(물에 뜨는 다리)를 설치하고, 공원 주변에 벤치 80개를 확충할 계획이다. 장미공원을 명소화하기 위해 문화행사와 장미축제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매년 봄철 근덕면에서 열리는 유채꽃축제와 가을철 미로면에서 열리는 코스모스축제를 장미축제와 연계해 사계절 내내 꽃향기 가득한 삼척을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개장을 앞두고 형형색색의 장미꽃들이 만발하면서 가족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장미공원을 지역의 대표적 문화·휴식공간이자 관광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