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LP구입 행렬 “서태지 8집후 처음”

입력 2013-05-30 18:57 수정 2013-05-30 22:07

30일 오전 9시부터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는 조용필(63)의 19집 ‘헬로(Hello)’ LP를 구입하기 위한 팬 100명이 50m가량 줄을 늘어섰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중에 풀린 LP(첫 주문량 1만장)를 먼저 손에 넣으려는 열혈 팬들이었다. 조용필은 팬들의 요청으로 100장의 LP에 친필 사인을 담았다.

이날 ‘조용필’ 이름 석 자가 담긴 LP를 구입한 팬들은 매장 안에서 레코드판을 꺼내 보이며 두 손을 번쩍 들고 기뻐했다. 교보문고 음반코너 측은 “음반을 사기 위해 팬들이 줄을 선 건 2009년 서태지 8집 이후 처음”이라며 “LP가 CD에 비해 대중적이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대박”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용필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기부 영웅 48인’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 아시아 인터넷판은 29일(현지시간) 조용필과 이길여(81) 가천대 총장, 문태식(85) 아주그룹 명예회장, 신영균(85) 전 의원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눈에 띄는 기부 활동을 펼친 48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포브스는 “조용필은 2003년 아내가 세상을 뜨자 심장 질환을 앓는 어린이를 돕기 시작했다”며 “공연 수입에서 550만 달러, 소속사 YPC프로덕션의 배당금, 아내로부터 받은 유산 2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김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