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독일포럼 통해 野 공감대 찾을 것”

입력 2013-05-30 18:28

야권 독일공부모임 ‘혁신과 정의의 나라’ 대표를 맡고 있는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30일 “이 포럼을 통해 야권 전체의 고민을 서로 교환하고, 공감대를 찾아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출범식을 가진 포럼은 역대 최대 규모의 국회의원공부모임으로 민주당 등 야당의원 87명이 참여하고 있다. 원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에 나와 ‘이 포럼이 향후 야권 정계개편의 시발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말에 “집단적인 결정이나 방침의 수립 등을 직접적으로 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논의하다 보면 폭넓게 생각이 확산될 수 있고, 세상의 모든 일이 서로 연관돼 있으니 집단지성을 창출할 수는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발족한 새누리당 독일공부모임 ‘대한민국 국가모델연구모임’과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여야 입장이나 이념적 지향이 다르지만 현재 독일을 중심으로 좋은 모델을 공부하고 우리가 갖고 있는 과제를 잘 연결시켜서 실천적인 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점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을 모델로 선택한 이유로 “독일은 국민 하나하나가 중심이 돼서 구성됐고, 시장도 돈의 논리로만 가선 안 된다는 원리로 통제·운영된다”며 “우리가 추구하고 실현할 정의와 매우 가깝다”고 설명했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