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전쟁] ‘정전 60주년 조형물’ 대전현충원에 세운다
입력 2013-05-30 18:22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남북한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국립대전현충원에 처음 설치된다.
국가보훈처는 30일 “남북한 상징 조형물을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 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 세울 계획”이라며 “남북을 상징하는 양손이 원형 조형물을 떠받치고 그 아래 한반도 모양의 지도가 펼쳐지는 형태로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추모의 꽃, 정전을 말한다’라는 제목의 조형물은 길이 5m, 폭 3m, 높이 2∼3m 규모로 대전현충원에 조성된 6만4000여기 묘역에서 나온 낡은 조화를 이용해 만들어진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또 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전국적으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행사는 ‘어제의 희생!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현충일 당일인 다음달 6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 전국 충혼탑 등에서 제58회 현충일 추념식이 거행되며 시민 등 1만3000여명이 손에 태극기를 들고 서울광장에서 경복궁, 창덕궁까지 걷는 ‘나라사랑 고궁 걷기대회’도 실시된다.
같은 달 25일에는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6·25전쟁 63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참전용사와 시민, 학생 등 5000여명이 참가한다.
기념식에서는 6·25전쟁의 교훈을 담은 뮤지컬이 공연되고 공연 후에는 참전영웅 30여명의 이름을 부르는 ‘롤콜’ 시간도 마련된다.
같은 달 29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서울광장까지 군인, 경찰, 소방관, 청소년 단체,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여하는 호국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