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 분석 리포트’ 책으로 나왔다

입력 2013-05-30 17:59 수정 2013-05-30 21:22


한국인의 종교의식 수준을 읽을 수 있는 ‘한국기독교 분석리포트’(도서출판 URE·사진·이하 리포트)가 출간됐다. 이 책에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가 지난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비기독교인 1000명, 기독교인 1000명, 목회자 500명, 크리스천 오피니언리더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가 수록돼 있어 교회의 정책수립에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목협은 30일 서울 강남교회에서 한국기독교의 현황과 평가, 문제 진단 등을 담은 ‘한국기독교 분석리포트’ 감사예배를 가졌다. 518쪽 분량의 책은 기독교인 및 비기독교인 조사, 목회자 생활의식 조사, 크리스천 여론 선도층 심층면접 조사, 주요 교단 통계조사, 부록 등 5개 대주제로 구성돼 있다.

기독교인 및 비기독교인 조사에선 한국인의 신앙의식, 기독교인의 교회생활, 출석교회 평가, 한국교회 위상 및 평가 등을 담고 있다. 특히 비종교인의 비신앙 이유와 출석교회 목회자 만족도, 교인들의 예배 양육 헌금 전도 인식수준 등을 가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데이터가 들어 있어 목회현장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목회자 생활의식 조사에는 목회자 소득과 노후 준비, 목회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등이 수록돼 있다. 크리스천 여론 선도층 심층면접 조사에는 이들이 생각하는 한국교회 미래 키워드, 10년 후 전망, 재도약을 위한 과제 등이 수록됐으며, 부록에는 보고서 요약 및 목회 시사점 등이 담겼다.

전병금 한목협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맞은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보고서를 통해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실제적 대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