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상설공연 10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입력 2013-05-30 18:02
대구지하철 상설공연이 10년 만에 부활했다.
대구지하철 공연·전시 전문 단체인 대구레일아트는 시민들을 위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서 청년예술가 조직인 ‘아트지’ 등과 함께 MAP(Metro Art Project) 공연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MAP는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전시를 시민들이 많이 찾는 지하철역에서 상시 선보이는 것이다.
지난 25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는 매달 1회씩(마지막 주 토요일) 공연하며 9월부터는 매주 주말 1회씩 공연한다.
젊은 층을 위한 스트리트 댄스 공연을 비롯해 시민들에게 간단한 춤동작을 가르쳐주는 커뮤니티 댄스 프로그램, 미술 전시, 아마추어 문학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또 연말에는 전국 최초의 지하철 극장인 메트로 아트센터에서 공연·전시 결과물들을 새로운 작품으로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철 상설공연·전시가 다시 시작된 것은 10년 만이다. 2003년 지하철 화재 참사로 상설공연전시가 무기한 연기됐다가 이번에 새롭게 시작됐다.
대구레일아트 관계자는 “상설공연이 10년 만에 시민들 곁으로 돌아온 만큼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로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