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곡동 서울병원 일대 종합의료단지 조성

입력 2013-05-29 21:55

노후화된 서울 중곡동 국립서울병원 일대가 종합의료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 광진구는 30일 국립서울병원 연구 및 부속시설 증축공사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종합의료복합단지 건립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중곡동 30번지 국립서울병원 부지 일대는 2단계로 나눠 사업이 진행된다. 사업이 단계별로 진행되기 때문에 국립서울병원의 기존 진료는 중단하지 않고 계속된다.

1단계로 950억원을 들여 2015년 10월까지 지하 2층·지상 12층, 연면적 4만4188㎡ 규모의 국립정신건강연구원 등을 짓는다. 이곳에는 정신건강연구시설, 임상센터, 300개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이 입주할 예정이다.

2단계로는 2950억원을 투입해 2015∼18년 연면적 10만8100㎡, 지하 3층·지상 21층의 의료행정타운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10여개 의료행정기관, 의료바이오벤처시설, 민간 연구소, 판매·체육시설, 지역주민 복지시설 등이 들어선다.

국립서울병원은 1962년 설립된 서울 유일의 정신과전문병원이다. 재건축이 시급했지만 지역주민들이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라며 이전을 요구해 20여년 간 갈등을 빚다가 2009년 종합의료복합단지 건립으로 개발 방향이 결정됐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