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먹거리 불안… 주부들 식품소비 깐깐해져

입력 2013-05-29 18:55 수정 2013-05-29 22:45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과 고물가로 인해 주부들의 먹거리 선택이 깐깐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의 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9.2%가 ‘평소 먹거리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15.8%에 그쳤고, ‘보통’은 45.0%를 차지했다.

주부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원산지와 유통기한의 위장·허위표시’(25.9%)와 ‘첨가물·착색료’(25.4%), ‘유전자 변형식품’(15.0%) 등을 들었다.

이 때문에 수입식품보다 국산품을 더 많이 구입한다는 주부가 70.2%에 달했고, 응답자의 35.2%는 ‘3년 전에 비해 무농약·무항생제식품 구매를 늘렸다’고 답했다. 높은 물가와 경기 불황 탓에 저렴하고 간편한 식품을 찾는 경향도 강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상의는 이 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먹거리 소비 패턴을 ‘신뢰(Credible)’와 ‘건강(Healthy)’, ‘저비용(Inexpensive)’, ‘간편(Convenient)’으로 분석하고 이들 단어의 앞 글자를 딴 ‘시크(C.H.I.C)’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