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 기다려… 곧 매운맛 보여주마” 추신수, 이틀연속 멀티안타

입력 2013-05-29 18:42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친정팀을 상대로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에서 3타수 2안타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전날에도 시즌 10호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터뜨려 부진에서 탈피한 추신수는 타격감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보여줬다.

시즌 14호 몸에 맞는 공과 볼넷 한 개 등 4사구 2개 등을 합쳐 이날 4번이나 출루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90에서 0.296으로 올랐고 출루율도 0.442에서 0.449로 상승했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활약과 7회말 타선의 집중력이 발휘되면서 클리블랜드를 8대 2로 물리쳤다.

추신수는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잭 매칼리스터로부터 원바운드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주자 없는 2회 2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말 2사 1루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추신수는 6회 1사 3루에서 상대 구원투수 리치 힐이 11구를 던지게 하는 끈질긴 승부를 벌인 뒤 4구를 얻어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