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포스코봉사단… 연인원 91만2600명 이웃 위해 땀 흘려

입력 2013-05-29 18:24 수정 2013-05-29 22:44


제철보국(製鐵保國). 철을 만들어 나라에 보답하겠다는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포스코봉사단이 10주년을 맞이했다. 2003년 5월 29일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연인원 91만2600명이 각종 봉사활동에 참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9일 “봉사단 활동시간을 다 합치면 398만9874시간으로 약 450년에 달한다”며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은 포스코에 더욱 의미 있는 숫자”라고 말했다.

포스코봉사단은 이사회를 본떠 만든 ‘영보드’라는 사내 의사전달기구가 최고경영층에 제안해 만들어졌다. 당시 최고경영층은 “포스코봉사단은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니니 진정성을 가지고 지역사회 눈높이를 맞춰 활동할 것”을 주문했다.

포스코의 사회공헌 활동은 봉사단 창단 이전부터 활발하게 진행됐다. 사회공헌이라는 개념이 일반화되지 않았던 1971년 교육재단을 설립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4개 학교를 운영하고, 86년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포항공대를 설립했다. 78년 사내 봉사그룹을 결성해 지역 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88년 광양 하광마을과 자매결연 활동을 시작하면서 봉사활동을 본격화했다. 2003년 봉사단을 창단한 포스코는 전담부서인 ‘봉사지원팀’을 만들어 사회복지사와 같은 전문가를 채용하고, 봉사활동이 필요한 대상과 회사를 연결해주는 자원봉사 중계센터를 개설했다. 이후 포스코는 매주 세 번째 토요일을 ‘나눔의 토요일’로 정해 직원 및 직원가족들이 함께 자매마을, 복지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봉사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나눔의 토요일’ 봉사인원은 2004년 3000명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돼 2012년 9200명에 달했으며 이들은 서울, 포항, 광양, 인천 등 인근에서 정기적인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활발한 봉사활동의 결과 1인당 봉사시간은 2003년 6.7시간에서 2013년 36시간으로 증가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