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30일] 자녀들을 위해 이런 기도를 드리자

입력 2013-05-29 17:28


찬송 : ‘내가 깊은 곳에서’ 363장(통 47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3장 14~19절


말씀 :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사랑으로 양육해 인생에서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무엇이 저들을 위한 것이며, 가장 귀중한 것인지 분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본문은 사도 바울이 옥중에 갇혀 있지만 사랑하는 에베소교회를 위해 기도한 내용인데 하나님이 우리 자녀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하라는 말씀으로 받아야 하겠습니다.

첫째, 바울은 먼저 성령으로 강건하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16절)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저들의 영적 축복을 기도한 것입니다. 한창 자라나는 자녀들을 볼 때 우선 먼저 보이는 것은 육체적인 성장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선적으로 기도해야 할 것은 자녀들이 사람답게 살아가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령으로 저들의 속사람이 강건하게 되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를 기도했습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17절) 자녀들이 삶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믿음의 자녀가 되기 위해선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따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능력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가 함께하지 않으면 절대 불가능합니다. 저들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 계셔야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가 마음에 계시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주님의 사랑을 알기를 기도했습니다.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18절)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떤 사랑인지 알 수 있도록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길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을 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을 사랑할 때, 하나님을 더 많이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십자가 대속의 사랑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영광을 드러내는 삶이 될 것입니다.

넷째,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심이 넘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19절) ‘충만’의 원어적 의미는 ‘고장난 것을 고친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잘못된 인격을 수리해 좋은 인격의 사람이 되게 하고 행복한 삶으로 인도합니다. 하나님은 죄인 된 우리 심령을 고쳐주셔서 예수님을 닮아가게 하십니다. 이것은 세상의 소욕과 죄를 이기며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이요, 역사입니다. 이렇게 주님 안에서 우리 자녀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 : 우리 가정에 허락해주신 자녀들이 복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말씀으로 잘 양육하겠습니다. 자녀를 위한 오늘의 기도가 헛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이 주신 아름답고 행복한 축복의 인생을 믿음 안에서 알고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원종휘 목사(인천 만석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