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편의점 전국 평균 증가율 웃돌아
입력 2013-05-29 14:49
[쿠키 사회] 제주지역에 전국평균 보다 더 많은 편의점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유통업체들은 편의점의 문어발식 확장으로 도내 골목상권이 침체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개최한 ‘제주 소상공인 포럼’에서 김형길 제주대 교수는 ‘스마트 경영시대 제주지역 중소유통업 대응방안’ 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간 도내 편의점 연평균 증가율은 19.3%로, 전국 평균 15.2%를 상회했다.
2010년 346곳이었던 도내 편의점은 2011년 한 해에만 205곳이 신규로 출점하면서 집중적으로 늘어났다. 이어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두배에 가까운 총 615개의 편의점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중소유통업체 290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골목상권 침체 이유’에 대해 ‘대형마트 진출(86.8%)’과 ‘편의점 확대(86.3%)’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중소유통업체들은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으로 ‘편의점 점포 증설 차단(54.0%)’을 1순위로 택했다. 이어 ‘체인본부 공동마케팅 활성화(53.2%)’, ‘시설개선지원(51.1%)’,‘ 취급품목 특화(25.9%)’ 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도내 중소유통업 마케팅 활성화을 위해 공동마케팅 강화를 비롯한 생활편의 부가서비스 확대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책적 과제로 맞춤형 경영컨설팅 강화, 지속적인 상인교육 실시, 도내 골목상권 살리기 종합발전계획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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