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학교 실험실 안전상황 점검

입력 2013-05-29 12:16

[쿠키 사회]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시내 31개 대학교 2404개 실험실에 대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책은 안전점검, 실험실 환경정비 개선, 위험물 취급용기 표시 부착, 관계자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우선 실험실 내 소화기, 옥내 소화전 등 소화설비와 비상경보설비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인화성 물질 보관용기 사용 및 가스시설 관리 상태, 실험시약 반·출입 관리 상태 등도 점검한다. 지정 수량 미만의 위험물 취급 시 안전캐비닛 보관, 불연재료 선반 사용, 정전기 제거장치 등도 적극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대학교 및 소방서 간 소방안전협의회를 운영해 사고 대응 매뉴얼을 수립토록 하고, 실험실 관계자들에 대한 안전교육도 진행키로 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안전점검에서 위반사항이 적발된 대학교는 사안에 따라 입건 또는 과태료 부과 및 시정보완조치 명령을 발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시에서는 13건의 대학교 실험실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부상하고 8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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