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태극 남매, 나란히 일본 잡아

입력 2013-05-29 00:52

한국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2013 한·일핸드볼슈퍼매치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8일 서울 SK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26대 23으로 역전승했다. 지난 26일 막을 내린 2013 서울컵 국제대회에서 3전 전승으로 우승한 한국은 체력이 달려 전반에는 속공을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3~4점 차로 끌려가던 한국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유현지(6골) 등의 슛에 힘입어 11-12까지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25분과 26분 문필희와 유현지의 골이 잇따라 터지며 24-22로 앞선 한국은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류은희의 7븖 스로우에 힘입어 3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이 엄효원(7골·MVP)의 활약을 앞세워 29대 24로 이겼다. 랭킹 10위인 한국은 21위인 일본을 상대로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하며 대회 역대 전적에서 6전 전승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한편, 2004년 아테네올림픽 ‘우생순’ 신화의 주역 김차연(32)은 이날 여자부 경기 하프타임 때 은퇴식을 가지고 정든 코트를 떠났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