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결승포… 한화, LG 잡고 2연승
입력 2013-05-29 00:52
한화가 불펜싸움에서 LG을 이기고 2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8회초 김태완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4대 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LG전 3연패의 사슬을 끊고 첫 승을 거뒀다.
한화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태완이 LG 두 번째 투수 정현욱을 상대로 2구째 몸쪽 직구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115m짜리 결승홈런을 터뜨렸다. LG는 3실점한 뒤 강판한 선발 리즈에 이어 3-3으로 맞선 7회부터 필승계투조를 가동했지만 믿었던 정현욱이 결승점을 내줬다.
반면 한화는 선발 바티스타가 7이닝동안 3실점한 뒤 8회말 선두 타자 박용택에게 2루타를 맞고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 위기에서 송창식은 정성훈과 윤요섭을 삼진으로 잡으며 불을 껐다.
앞선 이닝에서 LG는 선두타자 손주인이 3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득점에 실패, 경기 흐름을 한화에게 넘겼다.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바티스타는 시즌 4승을 거뒀고 송창식은 7세이브를 달성했다.
사직 경기에선 롯데가 중간계투진의 호투속에 두산을 8대 3으로 눌렸다. 롯데는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KIA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롯데도 중간계투진이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김수완이 3⅔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됐지만 곧바로 투입된 김승회와 이명우, 정대현이 4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버티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3-3으로 맞선 6회 2사 2, 3루에선 신본기를 대신한 박준서가 바뀐 투수 오현택으로부터 적시타를 쳐 5-3 리드를 잡았다. 이어 황재균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정훈이 중전안타로 2루 대주자 문규현을 불러들였다.
문학(SK-삼성)과 창원(NC-넥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