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립유치원 27% 납입금 인상

입력 2013-05-28 22:45

경기도교육청의 동결 지침에도 도내 사립유치원의 27%가 올해 납입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마무리한 사립유치원 납입금 확정액 전수조사 결과 전체 조사분석 대상 972개 사립유치원(신설 및 휴·폐원 제외) 중 42.8%인 416개 유치원이 납입금을 동결했다. 또 291개 사립유치원은 납입금 중 급식비·교재비·현장학습비 등 수익자부담경비를 인상했으나 도교육청이 제시한 인상 상한선을 넘기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에 올해 납입금 중 입학금과 수업료는 동결하고 수익자부담경비는 2.6% 이내에서 인상하도록 했다.

나머지 사립유치원 265개(27.3%)는 도교육청의 이 같은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입학금 또는 수업료를 인상하거나 수익자부담경비를 2.6% 이상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올해 도내 사립유치원 월평균 납입금은 53만1600원으로 지난해 51만1560원보다 3.9% 인상됐다. 올해 공립유치원 납입금은 동결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납입금 동결 지침을 지키지 않은 사립유치원에 대해 운영비 등을 차등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