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영동 열차 생긴다
입력 2013-05-28 21:47
충북 단양군과 영동군을 잇는 열차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영동∼옥천∼대전∼오송∼청주∼봉양∼제천∼단양을 잇는 무궁화호 열차운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대전∼오송∼청주∼제천을 하루 7회 운행하는 무궁화호 열차 운행코스를 남쪽으로 영동까지, 북쪽으로 단양까지 각각 늘려 표 1장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열차를 이용해 영동∼단양을 오가는 여행객은 경부선 대전역과 충북선 제천역에서 두 번이나 갈아타야 한다. 열차(무궁화호)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영동∼대전 2800원, 대전∼제천 9600원, 제천∼단양 2600원이다. 시외버스를 이용하더라도 청주에서 갈아타야 한다. 이 때문에 여행객은 시간적·경제적인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주로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이 구간을 연결하는 열차가 개설될 경우 이용객의 환승 불편을 해소하고 도내 북부와 남부의 시간적 거리감을 줄여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 4월부터 코레일과 열차 연장운행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그러나 코레일은 이 노선 이용객이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다소 소극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충북 북부와 남부를 한 장의 표로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열차노선을 개통시키기 위해 보완책을 마련하면서 코레일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