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中企돕기 넘어 장기 파트너십 강화
입력 2013-05-28 20:18
LG는 동반성장과 소외계층 청소년 지원을 국민행복시대의 핵심 키워드로 삼고 있다.
LG는 ‘협력회사는 성장의 동반자’라는 인식 아래 단순한 중소기업 지원을 넘어 협력회사가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SI(시스템 통합)와 광고, 건설 등 3개 분야에서 연간 4000억원 규모의 거래물량을 중소기업에 개방하고, 2·3차 협력사 지원을 본격화하는 등 동반성장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구본무 회장은 평소 “LG에는 협력회사와 갑을 관계가 없다”며 “LG가 협력사들이 가장 신뢰하고 거래하고 싶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라”고 강조해 왔다. 구 회장은 지난 4월 최고 경영진 30여명과 대형버스를 함께 타고 충남 천안과 경기도 평택의 LG전자 협력회사 2곳을 잇따라 방문해 직접 동반성장 성과를 살폈다. 지난 5월 임원 세미나에서도 “협력회사와 제대로 힘을 모으고 있는지 챙기라”고 거듭 주문했다.
LG는 2010년 발표한 연구개발(R&D) 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사업지원, 금융지원, 협력회사 소통 강화 등 ‘LG 동반성장 5대 전략과제’를 큰 틀로 삼아 계열사마다 장기적인 시각의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 협력회사로부터 경조금 일절 안 받기 등 윤리경영과 관련된 규정도 강화한 바 있다.
아울러 2020년 마곡에 완공될 ‘LG 사이언스 파크’를 중소기업 신기술 인큐베이팅 지원 등 동반성장 R&D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LG는 사회적기업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까지 40억원을 투자해 20곳을 지원한 예비 사회적기업 지원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4개사 9개 사업장에 개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LG는 사회공헌활동 주안점을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로 정하고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데도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앞장서 ‘LG 사랑의 다문화학교’ ‘LG생활건강 유스오케스트라 아카데미’ ‘LG-KAIST 사랑의 영어과학 캠프’ 등 그룹의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만 20개에 달한다.
또 LG 임직원들의 재능기부 활동도 활발해 LG전자의 경우 2010년부터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언어, 수학, 미술 등을 교육하는 ‘라이프스 굿(Life’s Good)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고, LG이노텍의 ‘희망 멘토링’, LG CNS의 ‘IT 드림 프로젝트’ 등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