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 문학상에 이스라엘 작가 아모스 오즈
입력 2013-05-28 20:05
이스라엘 작가 아모스 오즈(74)가 올해의 프란츠 카프카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코 프라하의 프란츠 카프카 협회는 “오즈가 이스라엘인의 삶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풀어냈다”고 평가했다. 오는 10월 시상식에 참석하기로 한 오즈는 상금 1만 달러(약 1100만원)를 받게 된다.
1939년 예루살렘에서 폴란드와 러시아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오즈는 유머와 상상력이 결합된 작품으로 세계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칼의 울음소리’(1965년)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2003년) 등의 대표작으로 1998년 이스라엘 문학상, 2005년 괴테 문학상 등을 받았다. 해마다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침묵하지 않는 작가’로 불리는 오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공존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원래 성은 ‘클라우스너’지만 10대 때 히브리어로 힘과 용기를 뜻하는 ‘오즈’로 개명했다. 2001년 체코에서 만들어진 프란츠 카프카 문학상의 역대 수상자로는 영국의 해럴드 핀터,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 미국의 필립 로스, 체코의 바츨라프 하벨 등이 있다.
맹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