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美 국무장관이 50년 만에 방문… 외동딸 첼시, 미얀마 찾아 봉사활동
입력 2013-05-28 20:05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딸 첼시(33)가 미얀마를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8일 보도했다. 첼시의 어머니 클린턴 전 장관은 2011년 12월 미국 국무장관으로서는 50년 만에 처음으로 미얀마를 방문, 테인 세인 대통령과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를 면담한 바 있다.
첼시는 이날 아버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설립한 비영리단체 클린턴글로벌이니셔티브(CGI)의 대표 자격으로 양곤에서 열린 ‘어린이의 안전한 물’ 프로젝트에 참석했다. 프록터 앤 갬블이 후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깨끗한 물 부족에 시달리는 동남아시아 오지에 정수 장비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군부독재 시절 국제사회의 제재에 시달리던 미얀마는 최근까지도 ‘어린이의 안전한 물’ 프로젝트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클린턴 전 장관의 노력으로 첼시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클린턴 부부의 외동딸인 첼시는 최근 동성결혼에 대한 아버지의 생각을 바꿔놓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그는 매년 아프리카를 찾아 설사병 퇴치 운동을 벌이는 등 활발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