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道 무형문화재 3명 추가 지정

입력 2013-05-28 20:06

전북도는 3명의 도 무형문화재 보유자를 추가 지정, 고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전북은 63명의 도지정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지정된 도 무형문화재 종목과 보유자는 호남산조춤(산조춤)의 이길주(63·익산)씨와 예기무(교방무) 김광숙(68·전주)씨, 향토술담그기(송화백일주) 조영귀(64·완주)씨 등이다.

원광대 교수인 이씨는 스승인 최선(도 무형문화재 제15호)씨로부터 호남산조춤을 사사받아 대학과 호남춤연구회를 통해 후진 양성과 전통무용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2004년 이탈리아 시칠리아댄스 페스티벌과 2006년 터키 민속페스티벌에서 각각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익산시립무용단 안무장을 지냈다.

김씨는 박금슬씨에게서 사사해 기방(妓房)에서 발생한 전통 예기무를 통해 제자 양성과 전통무용 저변 확대에 평생을 보냈다. 전북 가톨릭예술단 예술감독과 전북도립국악원 무용교수를 역임했다.

조씨는 완주 수왕사를 중심으로 대대로 내려온 송화주 전통기법을 40여년간 연구하고 보급과 후진 양성에 노력했다. 1994년 대한민국 전통식품 명인 제1호로 지정된 데 이어 98년 우리농림수산식품 대축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