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전쟁] 오바마 “한국전 참전용사에 경의”

입력 2013-05-28 20:19 수정 2013-05-28 22:0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상기시키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그는 방문객들에게 한 연설에서 미국 안팎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면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특별히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는 한국에서의 교전이 끝난 지 60년이 되는 해”라며 “한국전에 참전해 목숨을 바친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7월 27일 워싱턴DC 내셔널몰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 앞에서 열리는 정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28일 경기도 양주시 남면 육군 25사단 사령부에서는 ‘네바다 전초 전투’ 상기 행사가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미 해병대 1사단 소속 참전용사 68명은 당시 전투 상황을 되새기며 현장을 둘러봤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부장 버나드 샴포우 중장은 “이곳은 미 해병대의 피로써 지켜진 곳”이라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그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휴전을 앞둔 1953년 3월 26일, 판문점 동북방의 네바다 전초 지역을 방어하던 미 해병대 1사단 제5연대는 중공군의 기습을 받고 반격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미 해병대원 118명과 중공군 1300여명이 전사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