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으로서 모범된 삶을 살게 하소서.”
28일 오전 7시 경기도 성남시청 1층 온누리홀에 통성기도 소리가 울려 퍼졌다. ‘제1회 성남시 지도자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200여명의 성남시 지도자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성남시를 만들자고 뜻을 모았다.
설교에 나선 박은조 판교샘물교회 목사는 ‘예수님의 멍에를 메라’(마 11:28∼30)는 제목으로 “교회 집사, 장로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지 돌아보라”며 “진정한 크리스천이라면 예수님의 멍에를 지고 속한 일터와 교회에서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성남시장과 공직자의 발전, 경제부흥과 민족화합, 성남시 기업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 지구촌교회 비전코럴중창단과 성남시청 신우회의 은혜로운 찬양이 기도회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올해는 성남시 승격 4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서로 사랑하며 밝고 활기찬 희망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윤길 성남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가난하고 힘없는 약자의 편에서 그들을 대변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 지도층으로서 책임도 다해 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도회는 성남시장로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기독실업인회 경기동부연합회와 성남시청 신우회의 후원 및 협찬으로 진행됐다. 성남시장로연합회 회원들이 낸 성금은 ‘다문화가정 고향 보내기’에 쓰일 예정이다. 주최 측은 기도회를 매년 정례화하기로 했다. 성남시장로연합회장 황영재 장로는 “성남시와 협력해 다문화가정과 불우청소년을 후원하고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일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글·사진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보시기에 좋은 성남시 되게 하소서” 성남시 첫 지도자 조찬기도회
입력 2013-05-28 17:46 수정 2013-05-28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