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동서문학상 등 문화예술 사업 심혈
입력 2013-05-28 18:14
1968년 설립한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 크리머 등의 제품들을 앞세워 대표적인 커피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커피사업과 함께 동서식품이 힘을 쏟는 것은 소비자들과 함께 문화예술의 향기를 나누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서식품은 주력 제품군인 커피와 어울리는 문화사업에 나서고 있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은 매회 2만여 편의 응모작이 접수되는 전문성과 정통성을 지닌 국내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여성 문학상이다. 특히 2004년 7회째부터 대상과 부문별 금상 수상자들은 등단의 영광을 얻게 되는 권위 있는 문학상이자 한국여류문학을 이끌어갈 여성문인의 산실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총 1만9270편의 작품이 접수되기도 했다.
‘동서커피클래식’도 2008년부터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음악과 커피를 사랑하는 소비자들과 함께 하는 문화의 장이라는 취지에 맞게 가을이 되면 소비자들을 초청해 음악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북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제5회 동서커피클래식은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곽승의 지휘 아래 오페라 아리아 하이라이트와 베토벤 합창교향곡 3, 4악장으로 이뤄졌다. 동서식품 ‘카누’의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공유의 사회와 카리스마 넘치는 곽승의 지휘,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열정적인 연주, 계명대 합창단과 성악가들의 하모니가 환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맥심 사랑의 향기’는 나눔이 필요한 곳에 문화자산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의 4개 초·중교(동촌초, 동촌중, 신암중, 입석중)의 교육적 취약계층 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된 ‘희망음자리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후원했다. 악기와 단체복 지원,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 또 대구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및 연주자 4명이 현장을 방문해 희망음자리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직접 악기 연주하는 법을 지도해주는 재능기부시간을 갖고 함께 합주를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동서식품은 바둑 프로 9단에게만 참가 기회가 주어져 국내 바둑 최강자를 가리는 ‘맥심 커피배’를 14회째 진행하고 있다. 또 문화적 혜택이 적은 지역의 초등학교를 선정해 각종 도서와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스타벅스 디스커버리즈 꿈의 도서관’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우수 인재를 지원하는 ‘동서식품 장학회’ 등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