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협력사와 저탄소 그린파트너십 구축
입력 2013-05-28 18:13
지난 2월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의 통합생산물류기지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에선 아모레퍼시픽 SCM(Supply Chain Management) 부문 임원 및 원료·포장재·생산·물류 협력사 67개사 관계자 100여명이 모였다. 이 회사가 2010년부터 개최해온 ‘동반성장총회’를 위한 자리였다.
아모레퍼시픽은 SCM 부문에서 협업하고 있는 협력사와 체계적인 상생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 총회를 마련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참석자들과 지난해 성과를 공유하고 2013년 구매·품질관리 전략을 모색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그 동안 ‘2020년 세계 7대 화장품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협력사와 ‘상생 파트너’로 동반성장하고 건전한 기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우선 1990년대 초부터 구축해온 생산구조 혁신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사의 생산혁신활동을 지원했다. 협력사들이 인력구조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진행하고 성과를 공유할 수 있게 도왔으며, 협력사 유형에 따라 커뮤니티를 구축해 각 분과별 실무협의회도 지속적으로 운영했다.
또 2010년 구축한 웹기반의 포장재협력사 ‘생산정보동기화 시스템’은 생산 효율성 향상, 수익 구조 개선 및 발주·입고 정보의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 밖에도 아모레퍼시픽과 협력사, 협력사와 협력사 간 소통 채널인 ‘상생협력포털’, 구매·발주 시스템은 물론 온실가스나 유해물질까지 통합관리할 수 있는 ‘구매포털’ 채널도 구축했다.
협력사 저탄소 경영체제 구축 사업 수행을 위해 그린파트너십 협의회도 운영하고 있다. 그린파트너십은 아모레퍼시픽이 친환경 구매 지침을 수립하고 협력사의 친환경 경영체제 구축을 돕기 위해 지식경제부의 지원으로 기획된 사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또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운용과 시설투자 자금 지원을 위해 2005년부터 협력사 상생펀드도 운용하고 있다. 2010년 총 67억원을 상생 펀드화해 협력사의 QCD(Quality·Cost·Delivery) 역량강화 기반 투자에 지원했고 2011년, 2012년에 각각 100억원씩 추가 투입해 총 200억 규모의 상생펀드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원료가격 변동 모니터링, 구매단가 현실화 등 협력업체의 경영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았다.
협력사 인재육성 지원에도 나섰다.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핵심 리더 양성과정’, ‘6시그마 교육’, ‘품질관리 책임자 실무 역량 향상 과정’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